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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에어컨'이 선사하는 청량감...中 주자이거우, 피서 관광객 발길 이어져

신화통신통신사
2026.08.14·3분 읽기·조회 2

(중국 청두=신화통신) 북반구 곳곳이 폭염으로 신음하는 8월,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九寨溝)는 20도 안팎의 선선한 기온으로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九寨溝) 관광지 내 우화하이(五花海)를 찾은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지난 5일 쓰촨(四川)성 주자이거우(九寨溝) 관광지 내 우화하이(五花海)를 찾은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지난 5일 오전 7시 30분 주자이거우 관광지 입구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예약된 입장권만 3만5천 장을 넘어섰고 10여 개의 입장 통로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관광지 내 고원 호수(海子) 호안선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 곳곳에는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있었으며 위험 구간에는 안전 난간이 설치되고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자 우화하이(五花海)가 햇빛을 받아 에메랄드빛과 호박빛 등 다채로운 빛깔을 띠고 있었다. 베트남에서 온 한 관광객은 "정말 시원하고 공기가 아주 깨끗하다"며 "도시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관광객들이 6일 주자이거우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트남 관광객들이 6일 주자이거우 관광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관광 가이드인 샤오쥔제(肖俊傑)는 올해 쓰촨을 찾는 베트남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날만 해도 베트남 단체 관광객을 인솔하는 동료 가이드 4명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화하이를 둘러본 뒤 드라마 '서유기(西遊記)'의 촬영지인 전주탄(珍珠灘)폭포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서유기'가 자주 방영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5일 주자이거우 관광지에서 촬영한 수정(樹正)췬하이(群海·호수군). (사진/신화통신)
5일 주자이거우 관광지에서 촬영한 수정(樹正)췬하이(群海·호수군). (사진/신화통신)

관광지 기상 통계에 따르면 올여름 주자이거우 관광지의 평균 기온은 19~22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습도도 적당해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과 미국에서 온 관광객에게는 더없이 좋은 피서지다.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 일행은 "청두(成都)에 있는 친구가 꼭 가보라고 추천했다"며 "에어컨이 만들어낸 차가운 공기가 아닌 고원의 숲과 협곡이 만들어낸 특유의 청량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자이거우 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주자이거우 관광지를 찾은 인바운드 관광객은 27만2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1% 증가했다. 또 이달 6일부터 14일간 주자이거우 관광지 방문을 예약한 인바운드 관광객은 3천500명을 넘어섰다.

주자이거우 관리국 책임자는 스마트 발권 시스템을 개선해 인바운드 관광객도 여권 정보로 온라인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주요 신용카드, 알리페이 국제 버전, 동남아시아 현지 앱의 QR코드 결제를 지원하는 등 편리한 결제 환경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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