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안 한 지자체 예산 삭감"...日 신임 농림상, 과거 발언 사과

신화통신통신사
2026.10.06·2분 읽기·조회 9
5일 과거 발언을 사과하며 고개 숙인 야나 가즈오 일본 농림상. (영상캡처/신화통신)
5일 과거 발언을 사과하며 고개 숙인 야나 가즈오 일본 농림상. (영상캡처/신화통신)

(도쿄=신화통신) 야나 가즈오 일본 농림상이 5일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앞서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두 지역의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발언해 일본 언론으로부터 '직위를 이용한 사적 보복'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야나 농림상은 지난달 1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내각 개편으로 입각해 농림상을 맡은 지 반 개월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반성의 뜻을 전하면서도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야나 농림상은 지난 5월 한 집회에서 도치기현 나스카라스야마시와 나카가와정의 "이번 회계연도 도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말했다. 선거구 내에 있는 두 지역이 지난 2월 중의원 선거에서 그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그는 당시 선거에서 낙마했으나 결국 비례대표제를 통해 '부활'해 당선됐다.

야나 농림상의 관련 발언은 정계와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받았다. 일부 야당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며 다카이치 총리의 인사 책임을 추궁하고 나섰다.

일본 도쿄신문은 야나 농림상의 '예산 삭감' 발언이 선거 지지를 얻기 위해 지역 관계자들을 '위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연립여당 중진 인사의 말을 인용해 그가 국가 재정 예산을 '개인의 돈'처럼 여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야나 농림상은 과거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당내 정직 6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비자금 의원'인 그가 입각한 사실은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0개의 댓글

0 / 40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