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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기업만 400여 개...中 옌타이, '신에너지차 클러스터'로 체질 바꾼다

신화통신통신사
2026.08.13·4분 읽기·조회 0

(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의 신에너지차 산업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산둥성의 옌타이(煙臺) 신에너지차 산업단지에는 현대적인 공장 건물들이 즐비해 있다. 웨이차이(濰柴)·푸디(弗迪) 신에너지 파워트레인 산업단지 내 배터리 셀 생산 작업장에서는 로봇팔이 쉴새 없이 움직인다. 작업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생산라인에서는 평균 3초마다 배터리 셀 1개가 생산된다.

웨이차이(濰柴)동력회사 직원들이 지난 3월 27일 파워트레인 최종 조립 작업장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웨이차이(濰柴)동력회사 직원들이 지난 3월 27일 파워트레인 최종 조립 작업장 생산라인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옌타이시에는 자동차 부품 기업 400여 개가 모여 있으며, 이 가운데 207개는 옌타이시 푸산(福山)구에 있다. 푸산구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20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3만 명 이상의 숙련 인력 및 엔지니어링 기술 인재를 기반으로 완비된 산업 지원 체계를 갖췄다.

이들 기업은 과거 주로 내연기관차용 제품을 공급해 왔다. 정책 변화와 경제·사회발전에 맞춰 푸산구 지역 당국은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에 착수했다.

"승용차 분야는 이미 포화 단계에 접어든 반면, 신에너지 상용차는 지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침투율은 채 20%에도 못 미쳐 시장 공백이 아주 컸습니다."

궁타오(宮濤) 옌타이 하이테크산업단지 푸산단지 공작위원회 서기는 "푸산구가 갖춘 산업 지원 체계와 인재 기반을 활용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게 사업 방향을 신에너지차 분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짚었다.

신에너지차 산업 육성을 위해 푸산구는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비산업발전센터 전문가팀과 함께 '옌타이시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전동화', '스마트화' 2가지 핵심 방향에 맞춰 업·다운스트림 기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중국교통건설그룹, 중국건축그룹설계연구원회사와 함께 8.6㎢ 규모의 신에너지차 산업단지 건설을 계획했다. 더불어 신에너지 상용차의 3대 핵심 요소인 동력 배터리, 구동모터, 전기제어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궁 서기는 3대 핵심 요소가 신에너지차의 주요 부품으로, 신에너지 완성차 원가의 50~7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상용차의 3대 핵심 요소는 다양한 상용차 제조사에 통용되기 때문에 3대 요소부터 공략하면 투자 비용은 물론 리스크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궁 서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푸산구는 성장성이 높고 잠재력이 큰 프로젝트를 발굴해 정밀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웨이차이동력회사, 비야디(BYD)를 유치해 웨이차이·푸디 신에너지 파워트레인 산업단지를 공동 건설했다. '단일 기업 유치'에서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현재 옌타이 신에너지차 산업단지에는 웨이차이·푸디를 중심으로 촹밍(創明)배터리 등 10여 개의 산업사슬 연계 프로젝트가 잇따라 들어섰다. 동력 배터리, 에너지 저장 배터리, 가공 및 제조, 신소재 등을 아우르며 업·다운스트림이 연결된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오토 차이나 2026'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샤오미 전시부스에서 샤오미 비전(Vision) GT 콘셉트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4월 26일 '오토 차이나 2026'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샤오미 전시부스에서 샤오미 비전(Vision) GT 콘셉트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입주 기업이 늘어나면서 기술 연구개발(R&D) 수요도 커지고 있다. 푸산구는 난징(南京)항공우주대학 전문가팀을 유치해 산업단지에 상주시켰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디지털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공정 최적화를 지원하고 과학 연구 성과 전환을 위한 협력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앞서 푸산구가 구축한 국가 스마트 상용차 품질 검사·시험센터 및 자동차 R&D 시험·검사 인증 기지 프로젝트도 지난달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유럽연합(EU), 호주 등 국제 표준에 따라 완성차 및 부품 테스트를 시행할 수 있게 되면서 현지 자동차 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 생태계가 갖춰지면서 자동차 부품 산업 클러스터에도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기존 자동차 부품 기업의 상당수가 신에너지차 전용 부품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재 푸산구의 60여 개 기업이 샤오미, 웨이라이(蔚來·NIO), 리샹(理想·Li Auto) 등 신에너지차 기업의 공급사슬에 진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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