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파국’ 치닫나… 보수진영, 감동 없는 분열만 남았다

김문수 “16일 단일화” vs 한덕수 “11일 넘기면 등록 포기”… 시점 놓고 평행선

권영세 “기호 2번 사라진다”… 지도부, 후보 교체 카드로 압박 수위 높여

“감동은커녕 분열만”… 단일화 강행에 피로감 쌓이는 보수 진영

류승우 기자
2025.05.08·3분 읽기·조회 697


보수진영의 대선 후보 단일화가 ‘적전분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시기를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국민의힘 지도부마저 개입하며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단일화 자체가 감동을 주기는커녕 혼란과 피로만 안긴 채 파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문수 “다음주 단일화”…한덕수 “11일 넘기면 등록 포기” 팽팽한 줄다리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끝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 후보는 다음 주 여론조사 및 토론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한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등록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2차 회동을 가졌지만 시기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당 지도부 “기호 2번 날릴 수 없다”…후보 교체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 높여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부터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에 착수하며 후보 단일화 절차를 강행하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무소속으로 단일화되면 기호 2번이 사라진다”며 김 후보를 압박했고, 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에 김 후보는 지도부 방침을 거부하며 단일화 가처분 소송까지 제기했다.

보수진영 곳곳서 “감동은커녕 내분”…빅텐트 구상도 사실상 무산 위기
이번 단일화 갈등은 보수진영 내부의 균열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김무성 전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단식으로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반면, 나경원·윤상현 의원은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는 당 민주주의에 어긋난다”며 지도부를 비판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이준석, 이낙연 등 중도 확장형 인물과의 연합은 언급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빅텐트’는커녕 ‘작은 우산’조차 펴기 어려운 형국이다.


#정치#경제정책#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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