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AI·반도체가 이끄는 中 하드테크...해외 금융기관도 성장성에 베팅

신화통신통신사
2026.08.13·4분 읽기·조회 0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제조업 혁신이 수출 확대, 수익 증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면서 해외 금융기관이 중국 하드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7월 하이테크 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이는 전체 수출 증가율인 17.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수출 증가세는 투자 흐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해외 자금이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한편, 글로벌 지수들도 새롭게 상장한 중국 하드테크 기업들을 잇따라 편입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열린 '제6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를 찾은 관람객이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 로봇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4월 14일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열린 '제6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를 찾은 관람객이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 로봇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로버트 수바라만 노무라 글로벌 시장 연구부 공동 총괄은 중국이 저렴하면서도 방대한 전력 공급, 확대되는 인재풀, 피지컬 AI 분야 선도 등에 힘입어 AI 산업사슬의 빠른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문샷AI(Moonshot AI∙月之暗面) 등 중국 기업들이 출시한 오픈 웨이트 모델이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범용기술로서 AI가 가져오는 생산성 향상이 중국 경제 전반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바라만은 중국 외에 신흥시장까지 저렴한 중국산 AI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싱쯔창(邢自強) 모건스탠리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첨단 제조업 경쟁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전 세계 신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용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혁신 신약의 해외 라이선스 아웃(L/O)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 수석은 이러한 흐름이 중국 하드테크 분야와 선도 제조업체에 대한 장기 투자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강점은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자산 배분 결정에도 점차 반영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 들어 중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를 근거로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의 12개월 목표치를 두 차례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중국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도 유지했다.

7월 27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자리한 창신(長鑫)테크(CXMT)그룹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7월 27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자리한 창신(長鑫)테크(CXMT)그룹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개별 기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창신(長鑫)테크(CXMT)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상장 첫날 주가가 465.82% 폭등해 시가총액이 3조2천억 위안(약 668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CXMT 상장 당일, 미국의 테마(Tema) ETF는 CXMT를 편입하며 포트폴리오 비중을 10.56%로 배정했다. 지난 10일에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올셰어 지수(MSCI China All Shares Index)에 공식 편입됐다.

로봇 분야에서는 투자 열기가 더욱 뜨겁다.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분야 중국 본토 최초의 상장사가 될 예정인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가 상하이 커촹반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3만1천517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 후 전체 발행주식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약 61억 위안(1조2천749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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