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초마다 차량 1대 생산...中 베이징 이좡, '혁신 산업 클러스터'로 도약

신화통신통신사
2026.10.06·4분 읽기·조회 9

(베이징=신화통신) 샤오미 자동차 공장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검증 플랫폼까지...베이징 이좡(亦莊)이 첨단 기업을 발판 삼아 혁신 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있다.

76초마다 차량 1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샤오미 이좡 공장은 1천 대가 넘는 로봇을 가동하고 있으며, 다이캐스팅·스탬핑·도장·최종 조립 등 핵심 공정을 자동화했다.

참관객들이 지난 4월 26일 '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오토 차이나 2026)'에서 샤오미 부스에 전시된 콘셉트카 '샤오미 Vision GT'를 살펴보고 있다.
참관객들이 지난 4월 26일 '2026 베이징 국제모터쇼(오토 차이나 2026)'에서 샤오미 부스에 전시된 콘셉트카 '샤오미 Vision GT'를 살펴보고 있다.

이좡은 차량 설계·제조·칩·스마트 콕핏·스마트 섀시 등 전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추며 중국 스마트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는 샤오미가 기술 혁신을 이어가는 데 최상의 플랫폼과 인재·기술 기반이 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협력업체들도 샤오미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 이좡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업체이자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서 샤오미의 최대 단일 공급업체인 베이징 하이나촨(海納川)자동차부품회사의 리진강(李金鋼) 회장은 지난해 11월 샤오미의 수요 덕에 이 지역 업·다운스트림 사업의 생산액이 140억 위안(약 2조8천억원)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가 지난 1월 이좡에서 파일럿 검증 플랫폼을 정식 가동했다. 이 플랫폼은 로봇 완제품 생산 시범라인, 로봇 관절 생산라인, 소규모 테스트 생산라인을 갖췄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 개방돼 시제품 제작과 공정 검증부터 조립·테스트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기업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자리하고 있다. 쿵레이(孔磊)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당위원회 서기는 지난 5년간 이좡이 전략적 신흥산업과 미래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70개 가까이 내놓았으며, 해마다 100억 위안(2조원) 이상의 산업발전펀드를 마련해 왔다고 밝혔다.

7월에는 기업의 인공지능(AI) 모델 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는 '모델 바우처'를 지급하는 플랫폼도 선보였다. 앞서 6월에는 이좡의 국유 투자회사들이 총 200억 위안(4조원) 규모의 산업투자펀드 4개를 출범시켰다. 펀드 투자 분야는 ▷AI·집적회로 ▷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 제조·로봇 ▷미래산업 등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 3.0'이 7월 1일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에서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 3.0'이 7월 1일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센터에서 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쿵 서기는 이좡이 향후 5년간 차세대 스마트 제조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집적회로, 의약·헬스케어, 스마트커넥티드카(ICV) 등 주력 산업을 강화하고 양자정보, 바이오 제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초전도 소재 등 미래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각각 규모 1천억 위안(20조원)이 넘는 산업 클러스터 8개를 조성하고 총생산액 1조 위안(2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쿵 서기는 이어 이좡이 기초연구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자율주행·로봇·항공우주 기술·첨단에너지·도시 관리 등을 중심으로 지역 전반에 응용 시나리오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최첨단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0개의 댓글

0 / 40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