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땅으로 15% 경제 창출...쑤저우공업단지, 中 미래 산업을 심다

(베이징=신화통신) 장쑤(江蘇)성에 위치한 쑤저우(蘇州)공업단지가 신흥∙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의 산업∙도시∙생태 융합형 고품질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싱가포르 협력으로 구축된 쑤저우공업단지는 200여 개 국가급 경제개발산업단지 중 종합평가에서 다년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쑤저우 면적의 3%에 불과한 이곳에는 세계 500대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약 200개가 모여 있다. 여기에 과학기술형 중소기업 4천500여 개, 국가급 하이테크기업 3천200여 개,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 220개를 육성해 강력한 신질 생산력을 발산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쑤저우공업단지의 지역총생산(GRDP)은 4천163억1천만 위안(약 83조2천62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5.5% 증가한 규모다.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확대되며 중국 경제기술개발구 중 최상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수출입액은 20.8% 늘어 처음으로 8천억 위안(160조원)을 돌파하고, 올 1~7월에는 이미 1조 위안(200조원)을 넘어섰다.
3%에 불과한 땅에서 쑤저우시의 GRDP 중 약 15%를 창출하고, 올 상반기 일반공공예산 수입은 256억4천만 위안(5조1천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수 비중은 96%에 달했다.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의 '스마트 개조·디지털 전환·네트워크 연결'이 완료됐으며 약 400개의 스마트제조 시범작업장(공장)이 이곳에 모여 있다. 글로벌 등대공장 2곳이 새로 들어섰으며 스마트제조 역량과 고도화 지수는 장쑤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공시한 국가 신흥산업 발전 시범기지 1기 건설 명단 중 바이오제조 분야에는 전국에서 3곳이 선정됐다. 그중 장쑤성에서 유일하게 쑤저우공업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단지에는 바이오의약, 나노기술, 인공지능(AI), 신에너지 등 4대 신흥지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지난해 생산액은 5천740억 위안(114조8천억원)으로 지난 3년간 연평균 8.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1~7월 하이테크 제품 수출입액은 무려 189.9% 증가한 7천274억 위안(145조4천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광모듈 등 AI 하드웨어 제품의 수출입액은 2배로 늘며 6천200억 위안(124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쑤저우공업단지는 미래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 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AI, 세포 및 유전자 기술, 바이오제조, 상업용 우주항공, 첨단 신소재, 원자급 제조 등 6대 미래산업 트랙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쑤저우공업단지는 공장 굴뚝이 즐비한 삭막한 공업 도시가 아니다. 강남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현대 도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고 생산, 생활, 생태가 어우러지는 시민들의 생활 터전이기도 하다.
쑤저우공업단지는 '진지후(金雞湖)인재프로그램'을 추진해 취업, 창업, 정착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단지 내 인재는 55만7천 명, 인재 밀도는 61.1%에 달했다. 다년 연속 전국 개발구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단지 내 도시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10만300위안(2천6만원)으로 조사됐다. 장쑤성 평균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환경 보호 및 생태 건설 평가 지표 역시 국가급 경제개발구 중 1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