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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 일부 수용...여전히 불충분"

신화통신통신사
2026.10.12·2분 읽기·조회 26
지난 6월 20일 오만 북부 소도시 카사브에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남측. (사진/신화통신)
지난 6월 20일 오만 북부 소도시 카사브에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남측. (사진/신화통신)

(테헤란=신화통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 제시한 일부 조건들을 미국이 수용했으나, 다른 조건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11일 밝혔다.

레자이 총장은 이날 이란 프레스(PRESS) TV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하며 최근 이란과 미국의 소통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미국 측은 파키스탄·카타르·이라크 3가지 경로를 통해 이란 측에 제안을 할 것을 요구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란은 미국 측에 7가지 조건을 제시했으며, 해당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지 않을 것임을 미국 측에 명확히 고지했다"고 부연했다. 

레자이 총장은 미국 측이 이미 답변을 내놓았지만 "이란은 해당 답변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이 일부 모호한 부분을 명확히 해야 하며, 이란은 미국 측이 이란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지켜본 후 후속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침략 행위를 다시 감행할 경우 핵심 데이터 시스템, 인공지능(AI) 시설을 비롯해 서아시아 지역에 있는 미국의 자산이 타깃이 될 것이라는 게 레자이 총장의 설명이다. 그는 전쟁이 다시 발발할 경우, 이란은 새로운 군사적 역량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레자이 총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된 상태라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일부 선박이 밀수 조직을 통해 운항되고 있으며, 현재 해협의 해상 운송량이 전쟁 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란이 앞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계속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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