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2배 빨라...'디지털 브레인' 장착한 中 톈수이 사과 재배기지

신화통신통신사
2026.10.06·3분 읽기·조회 8

(중국 란저우=신화통신) 수확철을 맞은 간쑤(甘肅)성 톈수이(天水)시 마이지(麥積)구 난산(南山) 화뉴(花牛∙톈수이시 특산품)사과 재배기지. 사과를 수확하는 농민 옆에서 작업에 한창인 양팔 로봇이 눈길을 끈다. 고정밀 시각 식별 시스템이 잘 익은 사과를 포착하면 로봇팔이 사과를 살짝 비틀어 따낸 뒤 바구니에 담는다.

간쑤(甘肅)성 톈수이(天水)시 화뉴(花牛∙톈수이시 특산품)사과 재배기지에서 로봇을 조작해 사과를 수확하는 기술자. (사진/신화통신)
간쑤(甘肅)성 톈수이(天水)시 화뉴(花牛∙톈수이시 특산품)사과 재배기지에서 로봇을 조작해 사과를 수확하는 기술자. (사진/신화통신)

"양팔 협동으로 한 시간에 600~1천 개의 사과를 딸 수 있어 작업 속도가 사람보다 약 두 배 빠릅니다." 리야쥔(李亞軍) 베이징시 농림과학원 조리연구원은 구릉·산지 과수원을 위해 개발된 이 로봇이 잘 익은 과일에 대한 시각 식별, 다중 로봇팔 협동 작업 등 핵심 기술로 자율 수확, 인간-기계 협동, 원격 제어 등 다양한 모드로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수확'을 담당한다면 '재배'는 데이터가 맡고 있다. 재배기지 내 과수원에는 토양 습도 센서, 소형 기상관측소, 병해충 모니터링 장비 등이 갖춰져 있어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이 데이터들은 일체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전송돼 과수원의 '디지털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톈수이시 농업농촌국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톈수이시 화뉴사과 재배면적은 약 5만8천400㏊로 생산량은 약 203만t(톤), 생산액은 66억2천800만 위안(약 1조3천2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날로 커지는 산업 규모에 발맞춰 현지에서는 스마트 과수원 구축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가오융신(高永新) 마이지구 농업농촌국 부국장은 마이지구에 약 333㏊ 규모의 화뉴사과 디지털·스마트 과수원이 조성돼 있으며 116대(세트)의 농지 데이터 모니터링 시설 장비가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농작물 원격탐사 모니터링, 기상 예측·조기경보, 병해충 방제 등 디지털화 응용 플랫폼도 구축됐다고 덧붙였다.

화뉴사과 재배기지에서 라이브 커머스로 사과를 판매하는 진행자. (사진/신화통신)
화뉴사과 재배기지에서 라이브 커머스로 사과를 판매하는 진행자. (사진/신화통신)

날씨 대응도 한층 수월해졌다. 올해 사과 착색기에는 11일 연속 고온과 강한 햇볕이 이어졌으나 자동화 분무 시스템을 가동해 온도를 낮추고 과실의 색을 지켜낼 수 있었다. 봄철 개화기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냉해를 예방했다.

스마트 과수원은 생산량과 품질 향상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발길까지 불러 모으고 있다. 최근 수년간 난산으로 돌아와 드론을 활용한 작물보호를 배우거나 전자상거래 라이브 방송에 뛰어드는 젊은이가 잇따르면서 현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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