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A+H 교차 상장 늘어...밸류에이션·R&D 동력 확보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본토 A주 증시와 홍콩 H주 증시에 동시 상장하며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자금 조달 행보에 속도를 내는 중국 기업이 늘고 있다.
얼마 전 홍콩거래소 상장사인 리친(力勤)자원테크회사가 선전(深圳)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정식 상장하면서 주식 발행 등록제를 전면 시행한 이후 홍콩시장에서 본토시장으로 복귀한 선전증시 메인보드의 첫 상장사가 됐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들어 H주 상장에 성공한 A주 상장사는 38개에 달했다.

보니 찬(陳翊庭) 홍콩증권거래소그룹 행정총재(CEO)는 '선전증권거래소 2026년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홍콩거래소와 선전거래소가 최근 수년간 꾸준히 개혁을 추진하며 본토의 실물경제 성장에 함께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거래소는 투자자 구조가 다르고 서로 강한 상호보완성이 있어 A+H 상장 모델이 선순환 효과를 이루고 있다고 짚었다.
일부 기업은 스타트업 단계에서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후 몸집을 키워 A주로 복귀하고, 일부 A주 선두기업은 국제 시장 개척을 위해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강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두 곳 개별 종목의 거래량과 주가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H주의 A주 복귀∙상장 배경에 3가지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기업이 A주 상장 조건을 충족한 후 복귀할 경우 한층 더 공정한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 기업의 핵심 사업, 공급사슬 모두 중국 본토에 있는 만큼 거래가 활발하고 기관투자가가 충분한 A주 시장에서 시장 영향력을 더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A주의 재융자 도구가 유연하고 효율적이므로 기업의 장기 연구개발(R&D) 투자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톈리후이(田利輝) 난카이(南開)대학 금융학 교수는 두 거래소에서의 상장이 주주 구조를 최적화하고 다원화된 롱머니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